건강] 다리 짧으면 비만·당뇨병 '위험' [SBS TV 2006-07-26 12:21] - "비만·당뇨병 사춘기 이전 결정 가능성" -
키가 크고 긴 다리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이상적 몸매일 것입니다.
이렇게 다리가 길고 균형잡힌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키가 작고 다리가 짧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이 성인 남녀 7천 4백여 명을 대상으로 키와 다리 길이가 체지방이나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키가 작거나 키에 비해 다리가 짧은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일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졌습니다.
연구팀은 키나 다리길이가 어린 시절에 결정되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즉 키가 작거나 키에 비해 다리가 짧다는 것은 어린 시절의 신체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조재형/강남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어렸을 때 영양이 부족했거나 불균형했다면 향후에 체지방량이 많아지고 그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을 일으켰을 것이다.]
이 연구를 보면 비만이나 당뇨병의 발병가능성이 이미 사춘기 이전에 결정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기, 유년기 때의 균형잡힌 영양 섭취는 신체발달뿐 아니라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이병태 bt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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