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게 예뻐지는 ‘쁘띠성형’ 열풍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형수술 후에 “너 어디어디 했지?”라는 물음을 자연스럽게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는 예뻐지고는 싶지만 소위 ‘칼을 대는’ 것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욕구들 때문에 한 듯 안 한 듯 티 안 나고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성형술이 새롭게 발전했는데, 이름하여 ‘쁘띠성형’이다.
많이 알고 있듯이 ‘쁘띠(petit)’는 프랑스어로 ‘작은’ 또는 ‘귀여운’ 이라는 뜻의 단어인데, 그 깜찍한 어감 때문에 상품 브랜드에도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쁘띠성형은 칼을 사용하지 않고 주사나 실 등을 이용해서 길어야 수십 분 안에 끝마칠 수 있는 가벼운 성형수술이다. 비용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비수술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전후의 여러 가지 부담 요소가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하겠다.
시술 후에 염증이나 붓기 등이 거의 없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면 시술 전 상태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쁘띠성형은 본격적인 시술을 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예뻐지려는 사람에게 적격이라고 하겠다.
소식(小食), 소형가전 등 대체로 작고 간편하고 신속한 것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쁘띠성형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쁘띠 성형의 대표주자는 큰 수술 없이 콧대를 높이거나 2~3일 만에 부기가 빠지는 쌍꺼풀 수술, 주사를 이용한 종아리 퇴축술과 주름제거술을 들 수 있다.
수술이 간단하기 때문에 한 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패키지 형태가 성행하는 것도 쁘띠 성형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패키지 수술은 오랜 회복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패키지 중 최고의 아이템은 단연 쌍꺼풀 수술과 미세주름제거술이다. 쌍꺼풀 수술은 미세한 두세 곳의 절개창을 만들고 이를 봉합하여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매몰법을 사용한다. 붓기가 거의 없고 회복 속도가 빨라서 적어도 2~3일 안에는 자연스러움을 되찾을 수 있다.
여기에 보톡스 주사로 이마나 눈가의 잔주름을 개선하는 미세주름제거술을 함께 시술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쌍꺼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코 성형과 레스틸렌 입술성형’ 패키지도 두 부위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아주 좋은 조합이다.
쁘띠성형이 여러 가지 리스크를 감소시켜주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쁘띠(petit)’ 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의학적 처방이기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고뉴스 2005-06-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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